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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과 동기 사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이유
2017-05-23

 

미련과 동기 사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이유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른들은 지나간 날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했던 일’과 ‘내가 하지 못했던 일’ 중 어느 것이 더 후회스러울까? 정답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이 후회스럽다는 것이다. 이를 ‘미련’이라고 부르는 데 미련은 과거 내가 하지 못했던 선택이나 행동에 대한 후회를 말한다. 반대로 나이가 젊을수록(혹은 어릴수록) ‘내가 했던 선택이나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청소년기의 학생은 내가 못했던 어떤 일보다 지난 주 내가 친구들과 나눴던 대회의 실수가 더 크게 다가온다는 뜻이다. 반면에 나이가 있는 어른일 경우 내가 했던 행동보다는 어릴 때 ‘공부’를 하지 않은 것, ‘자신의 꿈’을 현실로 실행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미련에는 슬픈 역설이 있다. 후회는 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선택이나 결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혹은 어쩌면 ‘미련’은 신기루 같은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일들이 선택되거나 행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선호가 실제 경험과 만나지 못했을 때 생겨난 것일 수 있다는 뜻이다. 아마 그 일이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 동기가 되었다면, 지속성을 가지고 어떻게든 행동했을 것이다.

 

동기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어떤 행동이나 결과를 추구하는 지속적인 힘이다. 동기와 선호의 가장 큰 차이는 지속성이다. 모든 일들을 학습할 때에는 반복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 ‘지루함’을 이기는 힘이 ‘동기’가 된다. 동기가 없을 때 생기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악기’를 배우거나 ‘언어’를 습득하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웃고 즐기고, 노래하고,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예술’을 만들지 못한다. 왜냐하면 학습 기간 동안의 지루함을 이기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악기’를 완벽하게 연주하거나, ‘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 학습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반복’은 비단 악기와 언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선호만 가진 사람들은 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지만 ‘동기’를 가진 사람은 이 ‘지루함’을 즐거움으로 바꾸게 된다. 반복되는 연습과 훈련이 새로운 방식으로 가기 위한 자양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과학’을 공부하면서도, ‘사회 현상’을 해석하면서도 이 즐거움은 가능하다. 이 즐거움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선호와 동기를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가가 문제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의 ‘선호’와 ‘동기’를 어떻게 발견하고 구분할 수 있을까.

 

선호와 동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정말 그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사실 해봐야 알 수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학생은 ‘노래’를 불러봐야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글쓰기’에 도전해 봐야 그 재능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권장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겨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한다고 모두가 ‘김연아’처럼 성장할 수는 없다.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재능을 알고 이를 ‘취미’로 남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생기지 않는다.

 

최근 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단순 선호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방과후 학교’와 ‘동아리 활동’과 같은 비교과활동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취미와 재능 및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자유학기제’도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을 잘 살려서 학생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게 한다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생각하고 평가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평범’하지 않고 ‘비범’한 삶을 꿈꾼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되기를 열망한다. 주위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스타’가 되기를 희망한다. 모든 학생과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재능이 있고 적성이 있다. 이 재능과 적성을 잘 살려나갈 때 ‘비범’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명심해야 될 것은 ‘비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절대 ‘평범’한 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