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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존재하는 사고의 차이, 지금 우리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할 일은?
2019-03-28

 

세대별로 존재하는 사고의 차이,

지금 우리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할 일은?

 

 

최근 대학원 후배의 연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 사람의 마음가짐을 물어보는 연구였는데, 50대가 느끼는 개인의 성장 가능성과 20대가 느끼는 개인의 성장 가능성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하나의 이론을 소개하자면, 스탠 포드 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드웩(Dweck)은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성장론자(incremental, the growth mindset)와 불변론자(entity, the fixed mindset)로 구분하였다. 이 이론을 국내 실험 참가자들에게 적용하여 조사해 보니 50대가 가장 인간의 역량이 성장 가능하다고 답했고, 20대는 이를 가장 낮게 보았다.

 

 

 

어떤 게 우선일까, 개인의 역량?환경 개선?동양과 서양의 전통적인 사고의 차이

 

위에서 말한 연구의 차이는 마치 전통적인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사고의 차이와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동양 사람들은 세상이 변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고, 서양 사람들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동양 사람은 환경의 개선보다는 개인의 노력을 중시 하고, 서양 사람은 개인의 역량보다는 주변 환경의 개선에 더 공을 기울인다. 보다 융통성 있는 제도의 사용이 동양 사람의 사고라면, 개인을 위한 사회 제도 수립과 변경에 몰두하는 것이 서양 사람의 사고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의사결정, 가치관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고, 불확실성 회피의 욕구가 가장 큰 20대

 

언뜻 보면 사람은 다 같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런 사고 의 차이는 의사결정, 소비 선택, 가치관 형성 등에 대단히 큰 영향을 준다. 사고 방식은 주어진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데, 기성세대와 새로운 젊은 세대간의 환경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둘의 사고 방식이 마치 화성인과 금성인처럼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른들이 봤을 때는 노력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젊은 학생들이 답답할 것이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노력만 강조하는 사회 속 커다 란 벽에 갇힌 것 같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20대의 마음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례가 사회불안 연구 중에 수집됐다.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큰 세대가 바로 20대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낄 때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그래서 중립적인 자극이더라도 부정적인 자극으로 확정하여,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가올 위협에 대해서 언제나 부정적으로 해석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세대 중 20대가 가장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은 그들의 하루 하루가 어른들이 보기엔 풍요롭지만, 막상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후회’와 ‘미련’이 없게 도전하게 하고, 소질과 적성을 발견해 주어야

 

‘후회’도 연령에 따라 다른 반응으로 나타난다. 젊은 사람일수록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더 많이 후회한다. 하지 말아야 할 고백을 했다던가, 무모한 도전을 한 경우를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는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된다. 이를 ‘미련’이라고 부른다. 이미 사라져 버린 기회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못해본 것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다는 거다. 따라서 이런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면 오히려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도전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비슷한 경험을 가지거나, 간접 체험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추상적인 꿈에서 현실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 나하고 맞지 않다고 느끼면 고집하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줄 필요는 있다. 부모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질은 쉽게 생각 하면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이고, 적성은 남들보다 적게 노력해도 높은 성과가 나는 분야이다. 그 만큼 효율성이 좋다.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 분야에서 보다 즐겁게 삶을 꾸려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층간 이동성에 대한 조사는 젊은 사람일 수록 높게 평가한다. 다시 말하면 ‘개천에서 용날 수 있 는 기회’는 젊은 사람일수록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개천에서 용이 날려면 하나의 정의된 용이 아니라 다양한 용들이 존재해야 한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어른들이 해야 될 일이기도 한다.

 

 

새 학년과 새 학기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에서 자유학년제가 지방에도 확대되어 실시되는 해다. 중학교 1학년은 시험이 없고,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당황할 필욘 없다. 사춘기가 가장 극심한 시절, 시험으로 인해 생기는 가정불화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춘기라고 해서 부모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성적 관리와 또 다르게 학생의 태도를 관리하기 위한 부모의 칭찬과 처벌이 가장 크게 필요한 시절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마지막 찬스일 수도 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 지 부모가 먼저 생각해 보고, 거기에 맞게 칭찬과 처벌에 대한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