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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탓하기 전 부모 스스로를 뒤돌아보세요! 부모의 양육태도가 우리 아이의 정서지증을 결정한다.
2017-10-17

 

아이를 탓하기 전 부모 스스로를 뒤돌아보세요!

부모의 양육태도가 우리 아이의 정서지증을 결정한다.

 

 

오늘은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을 긍정적으로 형성시켜주는 올바른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해요. 먼저 정서 지능이란, 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이를 적절히 타인에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며, 또한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 및 자신의 정서를 이용하는 능력, 그리고 성인 및 또래와의 대인관계에서 정서를 이용하는 능력을 의미해요.

 

그리고 보통 이 정서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를 꼽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란, 부모가 유아를 양육하는데 있어 일반적, 보편적으로 나타내는 모든 태도 및 행동이라 할 수 있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일관된 정서적 태도를 가지고 반응하는 내적 행동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행동을 의미해요.그렇다면 과연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의 정서지능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엄마, 아빠의 정서적 태도와 5세 유아의 정서지능과의 관계를 연구한 박효주(2011)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애정적 태도(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밀착된 관계를 가지며 자녀에게 높은 관심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태도), 거부적 태도(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애정 보다는 무시나 체벌하는 태도), 통제적 태도(자녀의 행동에 많은 규율을 설정하고, 이를 엄격하게 지키길 요구하는 태도)에서 아빠 보다 점수가 높았고, 아빠는 자율적 양육태도(자녀의 독립심을 인정하고 스스로 일을 처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엄마의 양육태도 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이 결과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여전히 엄마가 아빠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정서지능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엄마의 애정적 태도가 높을수록 감정의 조절 및 충동억제와 교사와의 관계가 높았으며, 거부적 태도가 높을수록 자기 정서의 인식 및 표현과 또래와의 관계 그리고 정서적 지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죠. 반면 엄마의 자율적 태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자기정서의 이용과 교사와의 관계가 높으며, 통제적 태도가 높을수록 유아는 교사와의 관계가 낮았어요. 한편 아빠의 거부적 태도가 높을수록 자기 정서의 인식 및 표현이 낮고, 교사와의 관계도 낮았습니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자면, 엄마와 아빠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정서지능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만, 한 부모에게서 특정 양육태도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의 양육태도에는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통제적 태도, 자율적 태도 모두 공존할 수 있어요. 다만, 특정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주 발현되는 양육태도는 있을 겁니다. 이런 것들이 한 쪽으로 심하게 쏠렸을 때, 거부적 태도는 아이로 하여금 자학적 성향을 가질 수 있게 하며 자율적 태도는 창의성과 독립심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면 부모를 존경하지 않고 무엇이든 책임지려 하지 않는 불안전한 정서를 가지게 합니다. 부모는 애정적 태도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양육태도를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양육태도의 일관성은 엄마, 아빠 개개인에도 해당되지만 부모 사이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가령 오늘은 엄마의 기분이 무척 좋아요. 그래서 만화를 계속 보겠다는 아이의 떼쓰기를 봐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아요. 아이는 똑같이 만화를 계속 보겠다고 떼를 쓰는데, 엄마가 버럭 화를 냅니다.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아이의 정서지능은 안정적이기 어려울 겁니다.

 

또는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아빠가 냉동고의 피자를 돌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애들아 피자 먹자”라고 합니다. 저녁 준비 중인 엄마는 피자를 먹는 것이 달갑지 않죠. 그래서 이렇게 말해요. “여보, 이제 저녁 다 되었는데, 피자를 먹으면 어떡해요? 애들 인스턴트 먹으면 안 좋은 거 몰라요?” 아빠는 이야기 합니다 “뭐, 어때. 피자 좀 먹는다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아닌데. 애들아 먹자!”이렇듯 부부의 양육 방식이 다르면 그 사이에서 아이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툭하면 울음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떼를 쓰진 않나요? 아니면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인가요? 물론 아이의 성향 탓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행동을 되돌아 보세요. 혹시 애정 보다는 통제적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으시진 않나요? 아니면 내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고 있지 않나요? 부모도 성숙해져 가는 과정이라 완벽할 수 없습니다. 노력하는 길 밖에 없어요. 어떤 상황이든 아이를 대할 땐, 자신만의 일관된 양육태도를 지향하세요. 특히, 훈육이 필요한 상황일수록 쉼 호흡을 한번 크게 하고 이성적으로 대해주세요. 잘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합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어리다면 더 짧고 간결하게요. 우리 아이의 모습은 부모의 양육태도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유념하세요.

 

 

 

참고문헌

박효주(2011), 부모의 양육태도와 만4세의 정서지능과의 관계, 경인교육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