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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 탐구 역시 수학이 중요, 복습보단 예습, 연구활동 중시
2016-06-28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 탐구

역시 수학이 중요, 복습보단 예습, 연구활동 중시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하나 있죠. 바로 “방학”입니다. 예전엔 많은 학생들이 방학이 오기를 참 많이 기다렸습니다. 마음껏 늦잠도 자고 친구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기도 했으니깐요.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학원으로 꽉 찬 스케줄 때문에 오히려 방학이 무섭다고도 해요.

방학이 주는 즐거움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특히 대입과 직결된 고등학생이라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필요한 교과에 대한 예습을 하는 등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다면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방학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반 고교학생들과 비교해서 어떤 활동을 더 많이 하고 더 적게 할까요? 어떤 과목에 집중하고 그들의 학습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광주과학영재학교 학생 170명과 일반고교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활동(교과활동, 연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창체활동), 여가활동)을 조사한 박명재(2016)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나 일반고교 학생 모두 <교과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일반고교 학생들이 교과활동만큼이나 <여가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반해 과학영재학생들은 일반 고교 학생들 보다 여가활동 시간은 적고 <연구활동>을 더 한 것으로 나타났죠. 아래의 <표1>를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네요.

 

<표1>

 

또 작년보다 올해 가장 증가시킨 활동과 감소시킨 활동에 대해 두 집단의 2학년 학생들(n=144, 과학영재학교 82명, 일반고교 66명)에게 설문한 결과, 가장 증가시킨 활동으로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연구활동(64.6%)>을 선택하였지만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교과활동(51.5%)>을 선택하였습니다. 반면 가장 감소시킨 활동으로는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창체활동(46.3%)>을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여가활동(48.5%)>을 선택했고요.

 

두 집단 모두 ‘교과 성적 향상’과 ‘대입 준비’를 이유로 교과활동을 중요시한 점은 동일했지만 과학영재학생들은 각종 연구대회 준비나 글로벌 프론티어, 인턴십 등에 참여를 이유로 연구활동에 더욱 집중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이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여가활동>이 아닌 <창체활동>을 선택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과목은 “수학”, 복습보다는 “예습”에 집중

1학년은 학원, 2학년은 방과후활동 위주로 학습 진행

 

한편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교과별 공부 비율을 학년별로 살펴보았을 때, 고1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지구과학>생명과학>영어의 순으로 고2의 경우 수학>화학>물리>영어>생명과학>지구과학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학년 모두 수학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수학 실력 향상 필요’, ‘수학이 제일 중요해서’, ‘수학이 재미있어서’ 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표2>를 참고하면 1학년이 2학년에 비해 교과별 학습비율에 편차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네요.

 

<표2>

 

또한 교과활동에서의 예습과 복습비율을 확인한 결과, 1,2학년 모두 복습보다 예습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학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이 중, 하위권 학생보다 예습 비중이 많았고 수학성적인 중, 하위권 학생들이 상위권 학생보다 복습 비율이 많았다고 하네요. 이는 성적이 높은 학생들은 예습을 통해 다음 학기를 맞이하는 반면 성적이 낮은 학생은 복습을 통해 다음학기를 맞이한다는 것의 의미합니다. 교과활동을 위한 학습방법은 1,2학년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1학년생들의 학습방법은 학원(59%)>스스로(34.8%)>개인과외(5.2%)의 순이었으나 2학년 학생들의 경우, 방과후학교(46.9%)>스스로(41.1%)>학원(7.4%)의 양상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물론 특정 영재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라 절대적 객관성을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이 결과로만 보았을 때는 1학년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통한 과목별 예습이 집중 진행되고 2학년부터는 학교 내에서의 학습, 자기주도 학습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학년은 인턴십, 2학년은 글로벌 프론티어 활동이 많고

각종 연구대회 준비는 2학년이 1학년보다 높아

 

다음으로 연구활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일반 고등학교 학생보다 집중하는 활동이 바로 연구활동이었는데요, 연구활동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죠. 학년별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연구활동 비율을 조사한 결과, 1학년은 인턴십(81%)>R&E(11%)>각종 연구대회(3.3%) 순이었고 2학년은 글로벌 프론티어 (48.7%)>각종 연구대회(21.3%)>R&E(15.8%)>인턴십(11.6%)순이었습니다. 인턴십과 글로벌 프론티어는 학점과 연관된 부분이라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죠. 학교 및 학생의 특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입시에서 도 R&E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활동의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봉사활동>진로활동>동아리 활동의 순

 

창체활동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2.7%가 봉사활동이라고 응답하였고 이는 학년별로 보아도 동일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서울대 입학생들의 봉사활동 평균 시간이 적게는 50시간에서 많게는 200시간이 넘는다고 하는데, 과학영재학교 학생들도 봉사활동에 시간을 꽤 할애하는 모습입니다. 1,2학년 모두 봉사활동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그 내용이 조금은 다른데요, 1학년은 봉사활동이 압도적인데 반해 2학년은 진로활동으로 활동이 분산되고 동아리 활동도 1학년들보다 비중이 많습니다. 진로활동의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되고 동아리활동의 경우, 선택한 학생도 소수이지만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면 ‘관심 있어서’가 주된 원인인 반면 2학년의 경우 ‘교, 내외 대회준비’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죠. 이는 입시와 가까운 학년이 됨에 따라 Spec 쌓기의 일종으로 다수 활용된 것 같아요. <표3>를 참고하세요!

 

<표3>

 

 

 

여가활동은 주로 오락&게임 또는 낮잠&휴식이 많아

 

끝으로 여가활동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다수가 <오락 및 게임>을 통해 여가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고 그 뒤를 <낮잠 및 휴식>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1,2학년 학생들이 선호하는 여가활동의 1순위는 달랐는데요. 1학년 학생들이 여가시간에 주로 오락을 즐긴다고 답변한 반면 2학년 학생들은 낮잠 및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이 좀더 많았습니다. <표5> 참조하시면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5>

 

지금까지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조사대상의 범주가 한정적이라서 일반화 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방학을 가늠할 수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들도 여느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교과활동에 집중하고 복습보다는 예습에 시간을 투자하며 수학을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생각하죠. 다만,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과 달리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데, 이는 학교 졸업 이수요건과 학생들이 지닌 이공계적 재능이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교과는 기본이고 연구활동이 플러스 되는 격이니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과는 입시의 출발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의 이야기가 과학영재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나 올해 입학을 앞둔 친구들이 앞으로의 방학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박명재(2016),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 활동에 대한 분석, 전남대학교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