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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캠프 막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016-07-01

 

영재학교 캠프 막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영재학교 3단계 전형이 서울과학고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영재학교 캠프전형의 주 목적은 수학, 과학 R&E 능력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성 (학교프로그램 적응도)의 검증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역량은 남은 몇 일을 가지고 정확히 말하자면 한 두 달 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캠프 전까지 넋 놓고 있어야 하는가? (사실 기말고사 준비만으로도 힘이 들기는 하다.)

이미 영재학교 2단계를 합격한 친구라면 우선 자신을 믿으라는 토닥거림을 해주고 싶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지금부터는 그 조언을 간단히 적어 내려보려 한다.

 

첫째, 나를 정확히 보여 줄 준비를 하라.

2단계 합격자들의 모의 캠프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하나씩 살피면 리더쉽 활동, 독서활동, R&E활동, 봉사역량, 진로목표 등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학생부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를 본다.

 

학교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1. 언제 스스로 수학과학적으로 영재성이 있다고 생각했는가

2.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무엇이며 계기는 무엇이었는가

3. 팀으로 진행한 연구활동 중에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위 항목은 상위 10개 기출에 모두 포함되는 면접 질문이다. 수학,과학을 영어로 바꾸면 외고 면접이 되고, 전공으로 바꾸게 되면 입사 기출이 될 만큼 기본적인 사항인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모의 면접 장소에서 처음 고민해 본듯한 답변을 한다. 그나마 나은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읊는 학생인데 면접관이 자기소개서를 못 읽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남은 시간 동안 기출문제 10가지 정도를 A4 10장에 상단에 하나씩 적어 놓고,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세세하게 읽어가며 3~5문장정도로 답변을 적어보자.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를 다시 적어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신문기자와 인터뷰를 상상해 보자. 나 혹은 나의 신작이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고, 촬영이슈 즉 연구 활동은 생생하게 이야기 해야 하며, 무엇보다 본인의 이데올로기가 표출 될 수 있도록 솔직하고 분명해야 한다. 너무 어렵다면 아주 솔직히 있는 그대로 말을 하되 ①질문에 대한 의견 또는 답 한문장 ②이유 또는 상황 두세 문장 ③앞으로 발전방향 또는 계획 한문장 정도로 구성해 본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나 학생부에 나온 연구주제 중 수학, 과학 이론을 갑자기 물어볼 수도 있으므로 해당 부분은 다시 한 번 학습하도록 한다.

 

둘째, 푸는 공부가 아닌 가르치는 공부를 하라.

2단계 합격자들은 이미 수학, 과학 학업능력은 검증되었다고 본다. (물론 이번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수학 변별력이 예년에 비하여 낮아져, 수학 부분 검증을 더 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 푸는 연습을 하지 말고 선생님처럼 문제를 가르치는 연습을 하자. 즉,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판서와 말을 통하여 이해시키는 연습을 하자는 것이다. 혼자서 처음부터 허공에 말을 뱉는 것이 어렵다면 문제를 공식만 나열하여 풀지 말고, 논술을 하듯 풀어보자. 논술[論述]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적은 글이다. 실제 대입의 수리논술이 바로 수학문제의 해결과정을 숫자와 글자를 통하여 증명 또는 풀이하는 방식이다.

여러분은 영재학교에 들어가면 R&E활동 중에 나의 아이디어를 남에게 설득하여야 하고 어려운 문제 또는 과제를 친구들과 토의를 통한 지식의 시너지로 풀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캠프에서는 구술면접과 토론, 팀 실험설계의 방식 등으로 학생이 지식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모습을 관찰 할 것이다. 논술 방식으로 연습하고 친구들과 돌아가며 판서하고 설명해 보는 연습을 하면 자신이 아는 것과 남을 알려주는 것은 또 다른 스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습득하게 될 것이다.

 

셋째, 과학 이슈는 많이 익혀 가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일반 사회적 이슈로 토론 주제가 자유로워 지고 있기는 하지만, 영재학교의 학업 특성상 수과학 논쟁점을 찾아 토론주제로 잡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 할 만큼 다양한 과학 이슈들이 발생하였다. AI의 안전성과 확장성, 드론의 허용범위, 빅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무인자동차와 생명 등 미리 주요 칼럼들을 읽고 캠프에 들어간다면 아는 만큼 여유가 생기고 앞장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캠프 들어가기 전 마지막 팁을 말하자면 캠프 중에는 에티켓을 항상 1번으로 생각하고 생활하자. 지식이 채워진 만큼 행동도 지식인 다워야 한다. 그리고 캠프 전날은 푹 자는 것이 좋다. 피곤하면 누구든 에티켓을 지키고 싶어지지 않으니까.

 

“탁월하다는 것은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탁월해지기 위해, 이를 발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