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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한 학생부 기재요령에 바르게 대처하는 방법
2019-03-04

 

변화한 학생부 기재요령에

바르게 대처하는 방법

 

 

 

2019년에도 교육부는 변함없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이 변경됨을 안내하였다. 우선 고등학교 1학년 기준으로 예고하였으나, 초·중 등학교도 점차 바뀔 예정이다.간소화라는 기조아래 개편 방향은 크게 ‘축소와 통합’ 두 가지이다. 두 방향 모두 학생부에서 글자 수를 줄이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축소와 통합의 의도는 정반대의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이는 교육부의 향후 학생부 활용 방안을 보여준다.

 

<2019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변경사항(고1)>

 

 

축소의 목적:교실 밖에서 교실 속으로!

‘수상 실적’이 학기당 1개로 축소되며,‘창의적 체험활동’이 전체 3,000자에서 1,700자로 축소된다.두 가지 모두 비교과 요소의 핵심 항목이다.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에서는 자율동아리를 연 1개만 기재하도록 정확히 명시하였다.최근 자신의 학업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활성화 된 부분을 축소시킨 것이다.결국 학생부에서 학습 경쟁력은 교실 속에서의 활동을 기준으로 하는 ‘교과학습 발달상황’에 포커스가 집중되었다.이제 수업 중 ‘어떤 활동 을 하였는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물론 교실 속에서 학생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1,000자에서 500자로 축소되기는 하였지만,이는 교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간의 글자수 차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

 

 

통합의 목적:무엇을 보고 싶은가!

이번에 통합되는 항목은 크게 3가지이다.핵심은 진로와 교과학습을 좀 더 명확히 확인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먼저 ‘진로희망사항’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이 통합된다. 진로희망사항에는 장래희망과 희망사유가 있었고 진로활동에는 학교에서 진행한 단체 또는 개인 활동 사항이 적혀있었다. 이 둘을 통합하여 본인의 목표와 활동이 일관 되는지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함이다.

 

둘째로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학기 성적과 세부능력 특기상황이 통합된다. ‘성 취수준 및 세부능력’으로 명칭이 통합되는데 이 또한 수업 중에 보여진 학생의 특징을 성적과 연결하여 정확히 판단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의 통합인데 이 부분은 평가와는 관계없는 행정적 편의를 위함이라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학생부의 변화 요소는 교실 밖 평가 요소를 교실 속으로 옮겨오고 학습 내용과 진로 목표가 일관되는지 확인하려 함인 것이다.

 

그런데 입시 요소로 생각해보면 자기소개서로 사용할 글감이 학생부에 너무 적어진다. 예전에는 동아리에서의 R&E활동, 여러 대회의 수상 실적으로 다른 친구들과 차별되는 학습 우수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재항목이 적어 연결 짓기 쉽지 않다. 게다가 진로 목표는 더욱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진로에 적합한 역량을 보여주지 않는 활동은 붙여 쓸 수도 없는 형세이다. 물론 이마저도 채우기 힘들거나, 억지로 만드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목표가 뚜렷한 학생이라면 자신의 경험을 모두 담기에 학생부라는 공간은 부족하다.

 

때문에 자신의 진로와 진학 목표에 맞는 활동 기록장이 필요하다. 기록을 담아 두는 곳은 온라인(블로그, 카페, SNS)도 좋고 오프라인(파일첩, 사진첩)도 좋다. 오랜 시간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자주 꺼내어 볼 수 있음이 중요하다.

 

 

‘My R&E Diary’의 필요성

R&E라고 표현하니 기재하기가 또는 관리하기가 여간 부담스럽다. 그러나 R&E 는 장기간의 프로젝트 활동부터 내 꿈을 위한 조사 기록(research)까지 모두 포괄한다. 그러니 이 곳에 꿈에 관한 모든 기록을 담자. 더 나아가 자신이 성장하는데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록을 기록해 두자. 만약 어떤 내용을 기록하고 담아야 할지 궁금하다면 최소 아래의 3가지는 담아 두도록 하자.

 

첫째, ‘내가 이 진로 목표를 선정한 이유’

커리어넷(www.career.go.kr)에서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적성, 흥미, 가치관 3가 지를 요소로 삼아 심리 검사를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일 기장에 기록할 수 있다.

 

 

둘째, ‘진로 목표와 관련된 나의 경험’

진로 목표와 관련된 경험은 자신의 적성을 보여줄 수 있고, 흥미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경험과 관련된 감정을 잊기 마련이다. 마치 5 년 전의 어떤 사건은 생각나지 않는데, 10년 전 한 장의 사진 속 사건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쩌면 그 사진을 2년 전에도, 5년 전에도, 8년 전에도 꺼내어 보며 기억이 잊혀질 때마다 한번씩 리프레쉬 되었을 수 있다. 그만큼 기록은 중요한데, 사진 한 장을 보관하기 보다는 경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항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1. 활동 제목

2. 활동 개요(일시, 장소, 활동 참여 인원)

3. 활동 내용(주제, 실행 계획, 실행 과정, 방법_사진 및 동영상)

4. 느낀 점(나의 좋은 아이디어 또는 해결 과정, 아쉬운 점, 향후 과제, 진로와 관련된 나의 성찰)

 

위 항목은 각각 자신의 학업 능력,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의 다양한 평가 요소와 연결 지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특히 과학의 달 대회, 자연관 찰대회 등 구체적인 보고서를 남기지 않는 대회의 경우 위 자료는 더욱 중요해 진다.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꿈과 연결되지 않는 다른 활동도 함께 기재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의 꿈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며, 진로와는 다른 활동이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창의성들을 어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진로 목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책이 ‘학문적 궁금증을 해결하는 창고’라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지 만 인터넷은 재미있는 동영상 검색 창고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인 터넷의 바다와는 친하지만 본인의 궁금증을 찾는 공간으로는 활용되지 않고 있음이 아쉽다. ‘직업에 대하여 무엇이 궁금한가?’,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최근 어떤 뉴스가 있는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떤 전문가가 있는지.’ 스스로 검색하고 본인이 선택한 꿈과 더욱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단 출력을 하거나 링크를 하면 ‘이 정보를 확인하고 느낀 점 또는 착안 점’을 꼭 적어놓아야 한다.

 

 

정리해 보면 학생부 기재 요령이 변경되면서 진로 목표는 더욱 중요해졌다. 그리고 학생부에서는 그와 관련된 교과 활동 내용이 학교에서 빛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R&E Diary에는 진로 목표를 중심으로 학생부에 담지 못하는 자신의 학습 활 동들을 담아야 한다. 이는 교과 역량을 강조하거나 학생부에서의 진로 목표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될 것이다. 또한 학생부에서 채담지 못한 역량을 자소서에 적을 수 있는 소중한 Data가 될 것이다.

 

학생부는 매년 변한다. ‘학생부에 어떻게 맞출 것인가’ 고민을 하는 것 보다 ‘나의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에 집중을 하자. 1번은 진로, 2번은 학습 역량이라는 것만 놓치지 않는다면 부족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학습 이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