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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
2017-08-09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드러내는 자기소개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

 

 

9월이면 각 대학들의 2018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고3 수험생들은 7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수시 지원 전략을 고민해야 한 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이와 동시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길 망설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호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알아보자.

 

 

자기소개서의 역할,'타불라 라사'

 

경험론의 창시자로 알려진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는 그의 저서 ‘인간오성 론’에서 인간을 비어 있는 칠판이라는 뜻의 ‘타불라 라사(tabula rasa)’로 기술했다. 타 불라 라사를 통해 우리는 자기소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1920년 미국에 서 최초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이래 100년 동안 미국의 입학사정관 제도 하에서의 자기소개서는 바로 존 로크의 인간오성론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 재 우리의 입학사정관제는 미국 입학사정관 제도로부터 영향을 받아 도입되었기 때문 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앞서 타불라 라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점을 극복한 사례! 자기소개서의 신뢰성,설득력 높일 수 있어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은 바로 과도한 자랑이다. 이러한 실수 를 범하는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자랑을 늘어놓는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소 개서의 역할은 엄밀히 말하여 ‘변론서’이다. 자랑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 제반 사항은 이미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학교 생활기록부의 기록들을 그렇지 않아도 쓸 것이 많은,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는 자기소 개서에 다시 늘어놓을 필요가 있을까?


사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모든 것이 학생의 장점일 수는 없다. 하다못해 성적 이 다소 떨어진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 또한, 지원학과와 관련되지 않은 동 아리 활동을 했을 수도 있고 무단 지각이 있을 수도 있다. 고3이라는 나이는 아직 불 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고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각 대학들이 무엇보다도 잠 재력을 높은 점수로 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는 ‘왜 단점이 생기게 되 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게 되었는지’를 사실에 입각해 기록해야 한다. 어떤 전문 가들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사례가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들 이야 기 하기도 한다.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는 불안한 존재이지만 경험을 통해 이성의 힘으로 잘못을 고 쳐나갈 수 있는 존재이다.’라는 존 로크의 말처럼 비록 단점이 있었지만 자신이 가고 자 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전공에 걸맞게 단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일관성 있게 정리되 어야 한다.

 

 

학생생활기록부 통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 형성해야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선 본인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제3자에게 보여주고 점수를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 에 내용상 미흡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 다. 따라서 이때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원칙적으 로 완전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존 로크의 입장과 ‘존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불완 전에서만 가능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장자의 이야기처럼 완벽할 수 없는 자아 인식 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객관적 인식을 위해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를 찬찬히 읽어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그 느낌을 써내려가는 것이다. 행동발달 사항 에서 학습 진취 현황까지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왔으며 그때 어떤 방면으로 또는 어 떤 방법으로 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현 시점에서의 반성이 전제되 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소개서에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나 방안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에 적합한 어투와 문체는?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어투와 문체를 사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흔히 글자 수를 어떻게 든 줄여보려고 반어체를 사용한다. 물론 반어체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어투에는 크 게 ‘~어요.’를 바탕으로 하는 구어체와 ‘~습니다.’를 바탕으로 하는 문어체가 있다. 자기 소개서는 글로 제출하는 양식이기 때문에 문어체를 바탕으로 진술해야 한다. 물론 면 접에서는 구어체를 사용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가자가 권위에 습성화되어 있으므로 경어체와 문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은 해당 대학의 인재상과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원한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생 활기록부가 과거 가치 중심이라면 자기소개서는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도구이다. 나를 포장한다는 의미보다는 주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 로 보여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자. 이 세상에 ‘나’는 둘일 수 없다. ‘나’만의 스토리는 최고 의 자랑거리이고 최고의 가치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