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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면접, 서류 면접, 다중미니면접(MMI) 등 수시 전형에 따라 방법 달라
2016-12-23

 

접은 학생의 장점과 진정성을 평가하는 입시 중요 요소

제시문 면접, 서류 면접, 다중미니면접(MMI) 등
수시 전형에 따라 방법 달라

 

 

10월 1일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 면접고사의 장이 열렸다. 정시에서도 의대, 교대를 비롯하여 인·적성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있어 2017년 초까지 면접고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시문 면접, 창의적 해결책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는
역량 갖춰야


면접은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추천서, 학교 프로파일 등의 서류상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개인의 특장점을 면접관이 대면하여 확인하는 시험 형태로 실질 반영 비율이 높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형태에 따라서는 제시문 면접과 일반서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제시문 면접은 면접실 입실 전 또는 면접실에 준비된 제시문을 주어진 시간 안에 분석하여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고려대 학교장추천, 융합인재 면접 등을 비롯하여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특기자전형 면접, 의치대 다중미니면접등에서 제시문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빠르게 제시문을 분석하느냐도 관건이지만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지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의 특기자전형 면접의 경우 외국어, 수학, 과학 등 전공적성의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제시문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이들 제시문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교과에 충실하되 폭넓게 사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장기간의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이나 융합인재 면접의 경우 정답은 없지만 제시문 속의 내용을 바라보는 개인의 시각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출되는지를 평가한다. 특히 고려대 학교장추천 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 비중이 90%로 확대됨에 따라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과 비슷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제시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생활기록부 등 자기소개서의 진위 여부, 지원동기 등의 서류 면접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질문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는 일반서류 면접


일반서류 면접은 대체적으로 동아리나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과 지원동기, 진학 후 학습계획 등의 자기소개서 내용, 마지막으로 교사추천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묻는 면접 방식이다. ‘1분 동안 당신을 소개해 보시오’ 등과 같은 질문으로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인적성 문제를 같이 질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서류 면접에서 주의할 점은 점수를 주기 위한 질문인지 아니면 진위 여부만 판단하는 질문인지를 명확히 구분하여 답변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는 없지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는 점수를 주기 위한 질문이고 실험보고서 내용이나 소논문에 대한 질문은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질문이다. 따라서 실험 내용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궁금한 점은 선생님들에게 질문하여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챙겨 놓아야 한다.

 

 


중요도가 높아진 인·적성 면접, 전공소양과 인성 측정


면접의 내용에 따라서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성실성과 잠재력 등을 판단하는 인성면접, 전공을 수학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소양과 역량을 측정하는 전공적성면접, 그리고 서울대 의대, 치대, 수의대 등에서 주로 실시하는 상황판단면접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면접과 전공적성면접을 합쳐 인∙적성면접이라 일컫는데, 교대 및 사범대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의대 등은 전공 직업의 성격 상 이를 필수화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과 기회균등 선발 등의 면접에서도 전공소양은 물론 인성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인성면접의 예를 들면 ‘반장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반장을 하면서 갈등을 겪은 사건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친한 친구 또는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지’ 등과 같이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주로 질문한다.

 

 


빠른 상황판단 능력이 관건인 다중미니면접


최근에는 서울대, 인제대, 한림대, 인하대, 계명대 등의 의치대 계열에서 주로 실시하는 다중미니면접이 가장 어려운 형태의 면접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 의치대 및 수의대 다중미니면접의 경우, 면접실 앞에서 2분 동안 제시문을 분석한 뒤 8분 동안 답변해야 한다. 순간적인 판단력이 요구되며, 추가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앞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할 경우 뒷 질문에서도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대 의대 다중미니면접 제시문을 통해 상황판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살펴보자.

 

어떤 약국에서 약사가 오랫동안 미뤘던 약품 재고 관리를 점검했는데 상당히 비싼 약품이 10여 개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그 약품은 향정신성과는 무관하며 일반적인 약품이 아니고 특수질환을 앓는 사람만이 복용하는 약품이라서 찾는 사람이 드물었지만 1개월 분 한 박스에 의보수가(의료보험공단이 수혜자에게 지급하는 돈)를 포함해서 약 400만원 정도이며 의보수가가 약 70%이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이 120만원 정도인 고가의 상품이었다. 분실∙도난 되었을 때 의보수가를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약국의 손실액은 약품 가격 전부다. 약국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더니 약국이 세든 건물의 청소를 담당하는 할머니가 그 약품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틈나는 대로 약국과 주변 복도를 말끔히 청소해 항상 고맙게 생각했으며 홍보용으로 나오는 건강 음료를 할머니에게 보답으로 드렸던 약국 주인은 고민에 빠졌다.


위 제시문을 2분 동안 읽고 면접실에 입장하면 면접관은 ‘만약 당신이 약국 주인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라고 질문한다. 2분 안에 출제 의도에 맞는 포인트를 체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학들마다 상황판단 문제를 만들 때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보다 의사의 자질과 기본소양에 맞는 현명한 대답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의 ‘서울대 의대 MMI 면접 대비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단계 합격자들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겨우 익숙해진 다중미니면접. 몇 번의 연습만으로는 실전에서 자신 있는 접근이 어렵다. 그중에서도 상황판단 문제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요구된다.